마케팅 프로젝트 4: 웹사이트와 랜딩 페이지, 늦어지는 곳은 개발이 아니라 원고다
웹사이트를 새로 만들거나 고치는 일은 범위가 먼저 고정되는 마케팅 프로젝트입니다. 3편의 출시 캠페인은 날짜가 고정되어, 밀리면 범위를 줄였습니다. 웹사이트는 반대입니다. 페이지 목록이 한번 정해지면 그 가운데 몇 개만 열 수는 없는 경우가 많고, 대신 날짜가 밀립니다. 그런데 날짜가 밀리는 까닭을 들여다보면 개발보다 원고와 그림인 경우가 많습니다. 화면 틀은 다 됐는데 넣을 글이 오지 않아 기다립니다. 이 글은 범위를 정하는 법, 원고를 일정에 넣는 법, 옛 주소를 넘기는 법, 측정을 산출물로 다루는 법, 여는 날과 그 뒤를 차례로 봅니다.
범위는 페이지 목록으로 정한다
「홈페이지 새로 만들기」는 범위가 아닙니다. 범위는 페이지 목록입니다. 목록의 한 줄은 페이지 하나이고, 줄마다 네 가지를 적습니다.
- 이 페이지에 누가 오는가
- 와서 무엇을 하고 가기를 바라는가(문의, 신청, 구매, 자료 받기)
- 원고를 누가 쓰는가
- 옛 사이트에 같은 내용의 페이지가 있는가, 있다면 주소가 무엇인가
네 번째 칸은 뒤에서 옛 주소를 넘길 때 그대로 씁니다. 처음에 적어 두지 않으면 여는 날 직전에 옛 사이트를 뒤져야 합니다.
목록을 만들 때는 옛 사이트의 페이지를 전부 옮기려는 마음을 조심합니다. 옮길 페이지마다 원고를 다시 읽고 고칠 사람이 필요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거의 아무도 보지 않은 페이지는, 약관이나 개인정보 안내처럼 방문이 적어도 꼭 있어야 하는 안내 페이지를 빼고, 옮기지 않는 쪽으로 정하고 그 결정을 목록에 적어 둡니다. 없애는 페이지도 목록에 남깁니다. 그 주소를 다른 페이지로 넘길지, 넘기지 않고 없는 페이지로 둘지 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랜딩 페이지 하나만 만드는 일도 같습니다. 목록이 한 줄일 뿐입니다. 그 한 줄에서 가장 중요한 칸은 두 번째입니다. 한 페이지에서 바라는 행동은 하나로 정합니다. 문의도 받고 자료도 주고 소식 받기도 권하면 단추가 셋이 되고, 하나하나가 눈에 덜 들어옵니다.
원고가 일정을 정한다
웹사이트 일정표에는 대개 기획, 디자인, 개발, 검수가 줄로 들어갑니다. 원고는 줄이 없는 일이 많습니다. 「내용은 나중에 넣으면 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두 가지 일이 벌어집니다.
하나는 틀과 글이 맞지 않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채움 글(자리만 채워 둔 임시 글)로 만들어집니다. 제목 한 줄, 설명 두 줄에 맞춘 틀에 실제 원고가 제목 두 줄, 설명 여섯 줄로 오면 틀을 다시 잡아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기다림입니다. 원고를 쓸 사람은 대개 그 일의 전담자가 아닙니다. 제품 담당, 영업 담당, 대표가 본업 사이에 씁니다. 일정표에 줄이 없는 일은 본업에 밀립니다.
그래서 원고를 일정표의 맨 앞줄에 둡니다.
표는 가로로 밀어서 볼 수 있습니다.
| 차례 | 끝나 있어야 하는 것 |
|---|---|
| 1 | 페이지 목록과 페이지마다 바라는 행동 하나 |
| 2 | 주요 페이지의 원고 초안(첫 화면, 대표 상품 페이지, 문의 페이지) |
| 3 | 초안의 분량에 맞춘 화면 틀 |
| 4 | 나머지 페이지 원고, 그림과 사진, 쓸 권리 확인 |
| 5 | 원고 승인(사실, 값, 표현) |
| 6 | 원고를 넣은 화면 점검, 옛 주소 넘기기 표, 측정 설정, 검색 엔진 소유 확인 준비 |
| 7 | 여는 날 |
원고에는 페이지마다 맡은 사람과 날짜를 적습니다. 「마케팅팀」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분량의 틀을 먼저 줍니다. 「상품 소개를 써 주세요」보다 「제목 한 줄, 누구를 위한 것인지 두 문장, 무엇이 달라지는지 세 가지, 값과 신청 방법」이 빨리 돌아옵니다.
그림과 사진도 원고와 같은 줄에서 다룹니다. 사진을 새로 찍는다면 찍는 날이 일정에 들어가야 합니다. 받아 쓰는 그림, 사진, 글꼴은 쓸 수 있는 범위를 확인해 적어 둡니다. 사람 얼굴이 나오는 사진과 고객의 이름이나 로고는 실어도 된다는 동의가 있는지를 봅니다. 이 확인은 여는 날 직전에 하면 늦습니다. 안 된다는 답이 오면 그 자리를 채울 것을 다시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승인은 3편에서 본 것과 같습니다. 승인할 사람을 처음에 다 적고, 값과 사실과 법에 닿는 표현은 반드시 답을 받습니다.
옛 주소를 넘긴다
있던 사이트를 새로 만드는 프로젝트에서 자주 빠지는 일입니다. 새 사이트는 페이지 주소가 바뀌기 쉽습니다. 그러면 옛 주소로 들어오던 길이 끊깁니다. 검색 결과에 남아 있는 주소, 다른 사이트가 걸어 둔 링크, 예전에 보낸 메일과 인쇄물에 적힌 주소, 즐겨찾기가 모두 「페이지를 찾을 수 없음」으로 갑니다.
막는 방법은 표 하나입니다. 옛 주소를 왼쪽에, 그 내용을 이어받는 새 주소를 오른쪽에 적고, 옛 주소로 온 사람을 새 주소로 넘기도록 설정합니다. 이 넘기기를 흔히 리다이렉트라고 부릅니다. 그 가운데 완전히 옮겼음을 알리는 것(흔히 301이라고 부릅니다)을 씁니다.
표는 가로로 밀어서 볼 수 있습니다.
| 옛 주소 | 새 주소 | 비고 |
|---|---|---|
| /product/a.html | /products/a | 같은 내용 |
| /news/2019/12 | /news | 없애는 페이지, 위 목록 페이지로 |
| /event/spring | /events | 끝난 행사, 행사 목록으로 |
표를 만들 때 지킬 것이 셋 있습니다.
- 옛 주소 목록은 기억이 아니라 기록에서 뽑습니다. 옛 사이트의 사이트맵(사이트의 페이지 주소를 모은 목록 파일), 접속 기록에서 실제로 사람이 들어온 주소, 검색 엔진의 관리 도구(검색 엔진이 사이트 주인에게 주는 관리 화면)가 보여 주는 주소를 모읍니다.
- 가능한 한 같은 내용의 페이지로 넘깁니다. 전부를 첫 화면으로 넘기면 찾던 것을 못 찾은 사람은 떠납니다. 이어받을 내용이 없는 주소는 넘기지 않고 없는 페이지로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 여는 날에 표의 주소를 실제로 눌러 봅니다. 많으면 사람이 많이 들어오던 주소부터 봅니다.
새 사이트를 만드는 동안 검색에 잡히지 않게 막아 두는 일이 흔합니다. 그 막음을 여는 날 푸는 것을 확인 목록에 꼭 넣습니다. 풀지 않고 열면, 누군가 알아차려 풀 때까지 사이트는 열렸는데 검색에는 나오지 않는 채로 갑니다.
측정은 산출물이다
웹사이트 프로젝트의 산출물을 물으면 페이지와 디자인을 말합니다. 측정은 「열고 나서 붙이는 것」으로 남습니다. 그런데 3편에서 본 대로, 측정 없이 지나간 기간에 누가 어디서 와서 무엇을 했는지는 되살리기 어렵습니다. 측정은 페이지와 같은 날 열려야 하는 산출물입니다.
산출물로 다룬다는 것은 세 가지를 뜻합니다.
무엇을 셀지 목록의 두 번째 칸에서 가져옵니다. 페이지마다 바라는 행동을 하나씩 정했으니, 그 행동이 일어난 횟수를 셉니다. 문의 페이지라면 문의가 접수된 횟수, 신청 페이지라면 신청이 끝난 횟수입니다. 단추를 누른 횟수와 접수가 끝난 횟수는 다릅니다. 끝난 쪽을 셉니다.
여는 날 전에 시험합니다. 직접 문의를 한 건 넣어 보고, 그 한 건이 숫자에 잡히는지 봅니다. 시험으로 넣은 건은 표시해 두어 나중에 숫자에서 뺍니다.
개인정보 안내와 맞춥니다. 방문 기록을 모으는 도구를 붙이면 개인정보 처리 안내와 동의 방식에 닿을 수 있습니다. 문의 양식이 받는 항목도 같습니다. 어떤 안내와 동의가 필요한지는 쓰는 도구와 받는 항목에 따라 다르므로, 여는 날 전에 해당 규정을 확인합니다.
검색 엔진의 관리 도구에 사이트를 등록하고 사이트맵을 내는 일도 이 묶음에 넣습니다. 등록에는 사이트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절차가 있고, 그 절차는 사이트 안에 확인용 표시를 넣거나 도메인 설정에 기록을 넣는 일이라 만드는 쪽의 손이 필요합니다. 이미 등록해 둔 사이트라면 그 확인용 표시가 새 사이트에도 남는지 봅니다. 여는 날이 지나 따로 하려면 한 번 더 고쳐 올려야 합니다. 여는 날의 할 일에 넣어 두면 한 번에 끝납니다.
여는 날과 그 뒤
여는 날의 확인 목록은 짧게, 그러나 빠짐없이 만듭니다.
- 바라는 행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해 본다(문의를 넣고, 받는 사람에게 도착하는지까지)
- 휴대전화 화면에서 같은 것을 해 본다
- 옛 주소 넘기기 표에서 주요 주소를 눌러 본다
- 검색 막음이 풀렸는지 본다
- 측정에 방금 한 행동이 잡히는지 본다
- 개인정보 안내와 동의 표시가 실제로 받는 항목, 붙인 도구와 맞는지 본다
- 검색 엔진 관리 도구에 등록하고 사이트맵을 낸다
- 문제가 생기면 옛 사이트로 되돌릴 방법과 되돌리기를 정할 사람이 적혀 있는지 본다
마지막 줄은 쓸 일이 없기를 바라며 적는 줄입니다. 그래도 적어 둡니다. 여는 날 밤에 문의가 접수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되돌릴 방법이 적혀 있으면 그대로 따라 하면 되고, 없으면 그 밤에 방법부터 찾아야 합니다.
1편의 표에서는 웹사이트 프로젝트가 끝나는 때를 측정 설정까지 걸고 공개한 때로 적었습니다. 만드는 일은 그날 끝납니다. 다만 프로젝트를 닫는 날은 그 뒤로 잡습니다. 연 뒤에 기간을 정해 지켜보고, 판정하고, 넘겨준 날입니다. 이 글은 4주를 예로 듭니다.
표는 가로로 밀어서 볼 수 있습니다.
| 때 | 할 일 |
|---|---|
| 첫 주 | 「페이지를 찾을 수 없음」으로 간 주소를 모아 넘기기 표에 보탬. 문의가 실제로 들어오는지 확인 |
| 2주 | 검색 엔진 관리 도구에서 새 페이지가 잡히기 시작하는지 봄. 잡히지 않는 주요 페이지는 까닭을 찾음 |
| 4주 | 페이지마다 바라던 행동의 횟수를 읽고 시작할 때 정한 기준으로 판정. 기록을 남기고 운영으로 넘김 |
검색에서 들어오는 방문은 사이트를 새로 연 뒤 한동안 흔들릴 수 있습니다. 주소가 바뀌었고, 검색 엔진이 새 페이지를 다시 읽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 주의 방문 수만 보고 새 사이트가 실패했다고 판정하지 않습니다. 판정하는 날과 기준을 시작할 때 정해 둡니다.
넘겨줄 때는 세 가지를 적습니다. 글을 누가 고치는가, 문의를 누가 받는가, 숫자를 누가 언제 읽는가. 웹사이트는 연 날부터 낡기 시작합니다. 값이 바뀌고, 일정이 지나가고, 사람이 바뀝니다. 고칠 사람이 정해지지 않은 사이트는 머지않아 다시 「새로 만들기」 프로젝트가 되기 쉽습니다.
웹사이트 프로젝트 한 장
- 페이지 목록(없애는 페이지 포함)과 페이지마다 바라는 행동 하나
- 페이지마다 원고를 쓸 사람과 날짜, 분량의 틀
- 그림, 사진, 글꼴을 쓸 수 있는 범위와 실어도 된다는 동의
- 승인할 사람과 반드시 답을 받을 항목(값, 사실, 법에 닿는 표현)
- 옛 주소와 새 주소의 표
- 셀 것과, 여는 날 전에 시험한 기록
- 개인정보 안내와 동의 확인, 검색 엔진 등록과 사이트맵 제출
- 여는 날 확인 목록과 되돌릴 방법
- 판정하는 날(예: 연 뒤 4주)과 기준, 넘겨받을 사람
다음 편은 콘텐츠 연재와 영상입니다. 연재는 끝나는 날이 없어서, 세우는 일까지를 프로젝트로 보고 그 뒤는 주기로 관리합니다.
참고
- 참고 자료 없이 직접 썼습니다. 본문의 표와 항목은 설명을 위해 지어낸 예입니다.
- 개인정보 안내와 동의에 관한 규정은 쓰는 도구와 받는 항목에 따라, 사진과 글꼴, 사람 얼굴과 고객 로고를 쓸 수 있는 범위는 계약과 동의 내용에 따라 다릅니다. 이 글은 법률 자문이 아니며,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해당 규정과 계약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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