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주간 진척 보고 초안 만들기: 문장은 AI에, 숫자와 판단은 사람이
요지
- 주간 보고서 초안은 AI에 맡겨 볼 만하다. 이 글의 실험에서 AI는 작업별 숫자를 받아 숫자와 말이 어긋나는 곳을 찾아 문장으로 정리해 주었다.
- 다만 받은 숫자가 맞는지는 묻지 않았다. 전체 진척률 같은 숫자는 사람이 직접 다시 내 봐야 한다.
- 「언제까지 무엇을 하겠다」는 약속 문장, 보고일 같은 사실, 끝 날짜가 밀리는지에 대한 판단은 사람이 쓴다.
- 이 글의 근거는 가상의 자료로 두 번 해 본 작은 실험이다. 법칙이 아니라 한 가지 관찰로 읽어 주기 바란다.
먼저 할 일 세 가지
- AI에 줄 때 팀의 한 줄 평만 주지 말고 작업별 숫자를 함께 준다. 계획과 실적, 그리고 지난 두세 주의 실적을 나란히 넣는다.
- 초안을 받으면 전체 숫자부터 직접 다시 낸다. 작업마다 무게(공수나 금액)를 두고 낸 값인지부터 확인한다. 작업별 숫자에서 전체 진척률이 어떻게 나왔는지 설명할 수 없으면 그 숫자는 보고서에 쓸 수 없다.
- 약속 문장과 사실을 가려낸다. 「이번 주 안에 확답을 받겠다」 같은 문장, 날짜, 이름이 내가 준 자료에 있던 것인지 한 줄씩 본다. 없던 것은 지우거나 직접 고쳐 쓴다.
아래는 이렇게 말하는 근거다.
해 본 것
가상의 프로젝트 8주차 자료를 만들었다. 12주짜리 사이트 구축 프로젝트이고, 작업은 다섯 개다. 회사와 사람 이름, 숫자는 모두 지어낸 것이며 실제 고객이나 프로젝트와 관계없다. 자료 안에 일부러 어긋나는 곳을 여섯 군데 넣었다.
표는 가로로 밀어서 볼 수 있습니다.
| 넣어 둔 것 | 보려는 것 |
|---|---|
| 팀 메모는 「순조롭게 진행 중」인데 한 작업은 계획 70%에 실적 20% | 듣기 좋은 말을 그대로 옮기는가 |
| 한 작업이 3주째 90% | 멈춘 작업을 알아보는가 |
| 지난주 이슈가 풀리지 않음 | 이슈가 보고서에서 조용히 사라지는가 |
| 선행 작업이 안 끝났는데 「다음 주에 통합 시험 시작」 | 시작할 수 없는 일을 시작한다고 쓰는가 |
| 담당자 메모 「거의 다 됨」 | 끝난 기준을 묻는가 |
| 전체 실적 68%. 작업 다섯의 실적을 단순히 평균하면 53% | 받은 숫자를 의심하는가 |
지시는 한 줄이었다. 「아래 자료로 이번 주 주간 보고서를 써 주세요.」 힌트는 주지 않았다. 앞선 대화가 없는 상태에서 두 번 맡겼다.
AI에 준 자료(전문, 모두 지어낸 것)
G보험 상담 안내 사이트 구축, 전체 12주 가운데 8주차 자료 (정리 PM 준호)
[지난주 보고 요약]
- 전체 진척: 계획 60%, 실적 62%
- 이슈: 상담 이력 데이터를 고객 전산팀에서 아직 받지 못함
[이번 주 작업 현황]
| 작업 | 계획 진척 | 실적 진척 | 지난주 실적 | 지지난주 실적 | 담당자 메모 |
|---|---|---|---|---|---|
| 상담 절차 설계 | 100% | 100% | 100% | 100% | 완료 |
| 안내 문구 정리 | 100% | 90% | 90% | 90% | 거의 다 됨 |
| 상담 이력 연동 | 70% | 20% | 20% | 15% | 데이터를 아직 못 받음 |
| 관리자 화면 | 50% | 55% | 40% | 25% | 순조 |
| 통합 시험 | 0% | 0% | 0% | 0% | 9주차 시작 예정. 상담 이력 연동이 끝나야 시작할 수 있음 |
- 전체 진척: 계획 70%, 실적 68%
[팀 메모]
전체적으로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다음 주에 통합 시험을 시작합니다.
AI가 쓴 보고서(둘째 실행, 줄이지 않음)
# G보험 상담 안내 사이트 구축 주간 보고서 (8주차 / 전체 12주)
작성: PM 준호 | 보고일: 2026-10-12
## 1. 요약
- 전체 진척은 계획 70%, 실적 68%로 -2%p입니다. 지난주(계획 60%, 실적 62%)보다 실적은 6%p 올랐지만, 계획과의 차이는 +2%p에서 -2%p로 바뀌었습니다.
- **핵심 리스크는 상담 이력 연동입니다.** 계획 70%인데 실적은 20%로 50%p 뒤처져 있습니다. 원인은 고객 전산팀의 상담 이력 데이터를 아직 받지 못한 것입니다. 지난주 보고에서 올린 이슈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 이 작업이 끝나야 통합 시험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9주차 통합 시험 착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전체 수치는 -2%p로 작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관리자 화면이 계획보다 앞선 덕분입니다. 일정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경로는 지연 상태입니다.
## 2. 작업별 현황
| 작업 | 계획 | 실적 | 차이 | 최근 3주 실적 | 상태 |
|---|---|---|---|---|---|
| 상담 절차 설계 | 100% | 100% | 0 | 100 → 100 → 100 | 완료 |
| 안내 문구 정리 | 100% | 90% | -10 | 90 → 90 → 90 | 3주째 정체 |
| 상담 이력 연동 | 70% | 20% | **-50** | 15 → 20 → 20 | **지연, 데이터 미수령** |
| 관리자 화면 | 50% | 55% | +5 | 25 → 40 → 55 | 순조 |
| 통합 시험 | 0% | 0% | 0 | 0 → 0 → 0 | 선행 작업 대기 |
- **안내 문구 정리:** 담당자 메모는 "거의 다 됨"입니다. 그런데 실적이 3주째 90%에 머물러 있어, 남은 10%가 무엇 때문에 안 끝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상담 이력 연동:** 지난주에는 진척이 없었습니다. 그 전주에는 5%p 늘었습니다. 데이터 없이 할 수 있는 작업은 거의 소진된 것으로 보입니다.
- **관리자 화면:** 주당 약 15%p씩 올라 계획을 앞서고 있습니다.
## 3. 이슈 및 리스크
| 구분 | 내용 | 영향 |
|---|---|---|
| 이슈 (지속) | 고객 전산팀으로부터 상담 이력 데이터를 받지 못함 | 상담 이력 연동 중단 |
| 리스크 | 상담 이력 연동이 끝나지 않으면 통합 시험을 시작할 수 없음 | 9주차 착수 불가, 남은 4주 일정에 영향 |
| 확인 필요 | 안내 문구 정리 잔여 10%의 사유 | 완료 시점 불명확 |
## 4. 다음 주 계획과 요청 사항
- 상담 이력 데이터 수령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고객 전산팀에 제공 일자를 확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필요하면 상위 보고 라인에서 조율해 주시기 바랍니다.
- 관리자 화면 개발을 계속합니다.
- 안내 문구 정리의 잔여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 통합 시험은 데이터 수령 시점에 따라 착수 시점을 조정합니다. 이번 주 안에 일정 조정안을 정해야 합니다.
## 5. 팀 메모에 대한 의견
팀 메모에는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다음 주에 통합 시험을 시작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위 자료와는 맞지 않습니다. 상담 이력 연동이 50%p 지연되어 있고 데이터도 받지 못했으므로, 다음 주 통합 시험 착수는 전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해당 문구를 그대로 쓰지 않고 위와 같이 리스크로 정리했습니다.
---
**확인 부탁드립니다.**
1. 데이터 제공 예정일을 고객 전산팀에서 받은 것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있으면 4번 항목에 반영하겠습니다.
2. 남은 일정(9~12주차)에 대한 복구 계획이나 일정 조정안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자료에 없어서 임의로 쓰지 않았습니다.
두 번의 결과
표는 가로로 밀어서 볼 수 있습니다.
| 볼 것 | 첫째 실행 | 둘째 실행 |
|---|---|---|
| 팀 메모 「순조롭게 진행 중」 | 옮기지 않음. 자료와 맞지 않는다고 따로 밝힘 | 옮기지 않음. 자료와 맞지 않는다고 따로 밝힘 |
| 3주째 90%인 작업 | 정체로 적고 남은 10%와 끝나는 날을 확인하겠다고 적음 | 정체로 적고 남은 10%의 까닭을 확인해야 한다고 적음 |
| 담당자 메모 「거의 다 됨」 | 남은 10%가 무엇인지는 물음. 90%를 어떤 기준으로 적었는지는 묻지 않음 | 남은 10%의 까닭은 물음. 90%를 어떤 기준으로 적었는지는 묻지 않음 |
| 풀리지 않은 지난주 이슈 | 한 주 더 풀리지 않았다고 이어 적음 | 그대로 남아 있다고 이어 적음 |
| 통합 시험 「다음 주 시작」 | 시작이 위험하다고 요약에 적음 | 시작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요약에 적음 |
| 전체 숫자가 작아 보이는 까닭 | 다른 작업이 앞선 덕에 가려져 있다고 풀이 | 다른 작업이 앞선 덕분이라고 풀이 |
| 전체 실적 68% | 그대로 실음. 어떻게 낸 숫자인지 묻지 않음 | 그대로 실음. 어떻게 낸 숫자인지 묻지 않음 |
| 자료에 없는 사실 | 「보고일 2026-10-12」를 적음 | 「보고일 2026-10-12」를 적음 |
| 자료에 없는 할 일과 약속 | 「이번 주 안에 제공일 확답을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씀 | 「이번 주 안에 일정 조정안을 정해야 합니다」라고 씀. 복구 계획은 자료에 없어서 임의로 쓰지 않았다고 밝힘 |
AI가 잘한 것
말보다 숫자를 따랐다. 이 실험에서 가장 눈에 띈 결과다. 팀 메모는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라고 했지만 두 번 모두 표의 숫자를 근거로 요약에 지연을 올렸다. 메모를 쓰지 않은 까닭도 따로 적었다.
흩어진 숫자를 이었다. 지난주에는 계획보다 2%p 앞섰는데 이번 주에는 2%p 뒤처졌다는 것을 스스로 계산했다. 한 작업이 3주째 같은 숫자라는 것도 지난 숫자를 견주어 찾아냈다.
작업 사이의 연결을 읽었다. 늦은 작업이 다음 작업의 선행 조건이라는 메모를 읽고, 다음 주 시작이 어렵다는 것을 끌어냈다.
바쁜 주에 사람이 놓치기 쉬운 것들이다. 초안을 맡길 값이 여기에 있다.
AI가 하지 않은 것
받은 숫자를 의심하지 않았다. 전체 실적 68%는 작업 다섯의 숫자를 단순히 평균한 값(53%)과 크게 다르다. 작업마다 무게가 다르면 68%가 나올 수 있지만 자료에는 그 무게가 없다. AI는 두 번 모두 이 숫자를 그대로 실었고, 오히려 계획과의 차이가 왜 작아 보이는지 설명하는 문장을 붙였다. 확인되지 않은 숫자에 그럴듯한 설명이 붙으면 읽는 사람은 더 믿게 된다.
자료에 없는 것을 채웠다. 두 번 모두 보고일을 적었는데 자료에는 보고일이 없다. 답한 날의 날짜를 묻지 않고 보고일로 적은 것이다. 작은 것이지만 사람이 확인할 곳이다.
자료에 없는 할 일과 약속을 썼다. 두 번 모두 그랬고 정도가 달랐다. 한 번은 「이번 주 안에 제공일 확답을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썼다. 프로젝트 관리자가 한 적 없는 약속이다. 보고서에 실리면 다음 주에 「확답 받았습니까」라는 질문으로 돌아온다. 다른 한 번은 「이번 주 안에 일정 조정안을 정해야 합니다」라고 쓰면서도, 복구 계획은 자료에 없어서 임의로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지시에 답이 갈렸다는 것 자체가 사람이 봐야 하는 까닭이다.
끝 날짜가 밀리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한 번은 영향을 다시 보고하겠다는 데까지, 다른 한 번은 조정안을 정해야 한다는 데까지만 썼다. 이것은 AI의 잘못이 아니다. 자료에 그 판단의 재료가 없었다. 그 재료를 가진 사람이 판단해 써야 한다.
사람이 볼 곳
초안을 받은 뒤 보내기 전에 다음을 본다.
표는 가로로 밀어서 볼 수 있습니다.
| 볼 곳 | 물을 것 |
|---|---|
| 전체 진척률 | 작업별 숫자에서 어떻게 나온 값인가. 누가 어떤 기준으로 적은 숫자인가 |
| 작업별 진척률 | 「90%」는 무엇이 끝났다는 뜻인가. 끝난 기준이 있는가 |
| 날짜와 이름 | 내가 준 자료에 있던 것인가 |
| 「하겠다」로 끝나는 문장 | 내가 실제로 할 수 있고 하기로 한 일인가 |
| 끝 날짜에 미치는 영향 | 밀리는가. 며칠인가. 누구에게 무엇을 정해 달라고 할 것인가 |
| 빠진 것 | 자료에 넣지 않은 일(구두로 들은 것, 이번 주에 생긴 일)이 보고서에 있어야 하지 않는가 |
진척 보고서에서 읽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것은 「그래서 끝 날짜는 지켜지는가, 내가 정할 것은 무엇인가」다. 이 두 줄은 초안에 없거나 흐리게 적혀 있을 때가 많으므로 사람이 채운다.
맡길 때 넣으면 좋은 것
- 지난 두세 주의 숫자. 이 실험에서 AI가 멈춘 작업을 찾은 것은 표에 3주 치 숫자가 나란히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숫자만 주면 「3주째 90%」는 보이지 않는다.
- 지난주 보고의 이슈. 이어서 볼 것이 있어야 풀렸는지 남았는지를 적을 수 있다.
- 작업 사이의 선행 관계. 한 줄 메모라도 된다.
- 「자료에 없는 날짜, 이름, 약속은 쓰지 말고 빈칸으로 두라」는 한 줄. 이 실험에서는 이 줄을 넣지 않았으므로 효과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넣더라도 사람이 다시 보는 일은 줄지 않는다.
고객 이름, 계약 금액처럼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내용은 AI 도구에 넣기 전에 소속 조직의 기준을 확인한다.
한계
- 두 번, 한 가지 AI 모델, 작업 다섯 개짜리 표다. 다른 도구, 다른 자료에서는 결과가 다를 수 있다.
- 어긋나는 곳을 일부러 넣은 자료다. 실제 자료는 더 길고 어긋남이 덜 뚜렷하다.
- 3주 치 숫자를 표에 나란히 넣어 준, AI에 유리한 꼴의 자료였다.
이번 주에 할 일
- 이번 주 보고서를 쓰기 전에 작업별 계획과 실적, 지난 두 주의 실적을 표 하나로 만든다.
- 그 표로 초안을 받아 위의 「사람이 볼 곳」 여섯 줄로 점검한다.
참고
- 이 글의 실험 자료에 나오는 회사, 프로젝트, 사람 이름, 숫자는 모두 지어낸 것이다. 실제 프로젝트의 자료가 아니다.
- AI의 답은 2026년 10월 12일에 같은 지시로 두 번 받은 것이며, 둘째 실행의 답을 줄이지 않고 실었다. 첫째 실행은 표에 요지만 적었다.
- 특정 AI 도구를 권하거나 견준 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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