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방법론 지도: 스크럼·칸반·린 한눈에 보기

# 애자일 방법론 지도: 스크럼·칸반·린 한눈에 보기
애자일을 공부하기 시작하면 곧 여러 이름에 부딪힙니다. 스크럼, 칸반, 린, 여기에 XP나 SAFe 같은 것까지. "이게 다 애자일이라는데 뭐가 다른 거지?" 하는 혼란이 오죠. 이들은 모두 애자일이라는 큰 철학을 각자의 방식으로 구현한 방법론들입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애자일 방법론들을 한눈에 조망하며, 각각이 무엇을 강조하는지 지도를 그려보겠습니다.
## 애자일과 방법론의 관계
먼저 관계를 정리하면, 애자일은 사고방식이자 철학이고, 스크럼·칸반·린은 그 철학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입니다. 애자일이 "왜, 무엇을 지향하는가"라면, 방법론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제시합니다.
그래서 방법론들은 서로 다르지만, 밑바탕에는 모두 애자일의 가치, 즉 짧은 주기의 반복, 변화에 대한 대응, 사람과 협업의 중시가 흐릅니다. 각 방법론의 차이는 이 가치를 실현하는 방식의 차이입니다.
## 스크럼: 고정된 주기의 반복
스크럼(Scrum)은 가장 널리 쓰이는 애자일 방법론입니다. 핵심은 '스프린트'라는 고정된 길이의 반복 주기입니다. 보통 2주 정도의 스프린트 동안 정해진 작업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점검한 뒤 다음 스프린트로 넘어갑니다.
스크럼은 명확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해진 역할, 정해진 회의(이벤트), 정해진 산출물이 있어서, 팀이 규칙적인 리듬으로 일하게 합니다. 이 구조 덕분에 스크럼은 배우기 쉽고 적용하기 좋아, 애자일을 처음 도입하는 팀이 많이 선택합니다. 스크럼의 상세한 구조는 다음 글들에서 깊이 다룰 예정입니다.
## 칸반: 연속적인 흐름
칸반(Kanban)은 스크럼과 다른 접근을 취합니다. 고정된 스프린트 없이, 작업이 연속적으로 흐르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작업이 완료되면 팀은 곧바로 다음 작업으로 넘어갑니다.
칸반의 핵심은 작업 흐름을 시각화하고, 동시에 진행하는 작업의 양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병목을 발견하기 쉽고, 한 번에 너무 많은 일을 벌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스크럼이 고정된 주기로 일한다면, 칸반은 물 흐르듯 연속적으로 일하는 방식입니다. 칸반의 상세한 내용도 후반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 린: 낭비를 줄이고 가치를 극대화
린(Lean)은 제조업에서 출발한 사고방식으로, 낭비를 최소화하고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고객에게 가치를 주지 않는 활동을 낭비로 보고, 그것을 줄여 흐름을 개선하려 합니다.
린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방법론이라기보다, 애자일 전반에 영향을 준 사고방식에 가깝습니다. 칸반도 린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것을 덜어낸다"는 린의 정신은 여러 애자일 방법론에 스며 있습니다.
## 어떻게 고를까
방법론 선택에 절대적 정답은 없지만, 대략의 방향은 있습니다.
명확한 구조와 규칙적인 리듬이 필요하고 애자일이 처음이라면, 스크럼이 좋은 출발점입니다. 작업이 계속 밀려들고 우선순위가 유동적이며 연속적인 흐름이 중요하다면, 칸반이 적합합니다. 그리고 어떤 방법론을 쓰든, 낭비를 줄이고 가치에 집중하는 린의 정신은 함께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 실무에서는 이들을 섞어 쓰기도 합니다. 스크럼의 구조에 칸반의 시각화를 결합한 '스크럼반' 같은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방법론은 목적이 아니라 도구이니, 우리 팀에 맞게 조합하고 조정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마무리
스크럼·칸반·린은 애자일이라는 철학을 각자의 방식으로 구현한 방법론들입니다. 스크럼은 고정된 주기의 반복으로, 칸반은 연속적인 흐름으로, 린은 낭비 제거와 가치 집중으로 애자일을 실천합니다. 우리 팀의 상황에 맞는 것을 고르되, 하나만 고수하기보다 필요에 따라 조합할 수 있습니다.
방법론 지도를 그렸으니, 이제 가장 널리 쓰이는 스크럼을 본격적으로 파고들 차례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스크럼을 3-5-3 규칙으로 한 번에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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