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플래닝: 한 스프린트에 무엇을 담을까

# 스프린트 플래닝: 한 스프린트에 무엇을 담을까
스프린트가 시작되기 전, 팀은 반드시 한 가지를 정해야 합니다. "이번 2주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입니다. 이것을 정하는 자리가 스프린트 플래닝입니다. 이 회의가 부실하면 스프린트 내내 방향이 흔들리고, 잘 되면 팀이 명확한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립니다. 스프린트의 성패가 여기서 상당 부분 결정됩니다. 이 글에서 스프린트 플래닝을 제대로 하는 법을 정리하겠습니다.
## 스프린트 플래닝이란 무엇인가
스프린트 플래닝은 새 스프린트를 시작하며 이번 주기에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계획하는 회의입니다. 스크럼 팀 전체가 참여해, 제품 백로그에서 이번 스프린트에 완료할 작업을 골라 스프린트 백로그를 만듭니다.
이 회의는 스프린트에 명확한 방향을 부여합니다. 무엇을 할지 합의하고 나면, 팀은 그 목표를 향해 집중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계획 없이 스프린트를 시작하면, 무엇을 우선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 두 가지 핵심 질문
스프린트 플래닝은 크게 두 질문에 답하는 과정입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 제품 백로그의 우선순위 높은 항목들 중에서, 이번 스프린트 동안 완료할 것들을 선택합니다. 여기서 제품 책임자가 무엇이 중요한지 방향을 제시하고, 팀이 실제로 완료 가능한 양을 판단해 함께 정합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선택한 작업들을 어떻게 완료할지 계획합니다. 각 작업을 더 작은 실행 단위로 나누고, 접근 방법을 논의합니다. 이 과정에서 팀은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이 두 질문에 답하면 스프린트 백로그가 완성됩니다.
## 얼마나 담을지 어떻게 아나
스프린트 플래닝에서 가장 어려운 판단은 "이번에 얼마나 담을 수 있는가"입니다. 너무 많이 담으면 다 못 끝내고, 너무 적게 담으면 시간이 남습니다.
여기서 앞서 다룬 추정과 벨로시티가 힘을 발휘합니다. 팀이 과거에 한 스프린트당 평균 몇 점 정도를 완료했는지 알면, 이번에도 비슷한 양을 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아직 데이터가 없는 초기에는 다소 보수적으로 잡고, 스프린트를 거듭하며 팀의 실제 역량을 파악해 조정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양을 담아 확실히 완료하는 것이, 과하게 담아 미완으로 끝나는 것보다 낫습니다.
## 스프린트 목표를 세운다
작업 목록을 정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스프린트 목표(Sprint Goal)를 세우는 것입니다. 스프린트 목표는 "이번 스프린트로 무엇을 이루려 하는가"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 것입니다.
목표가 있으면 팀이 개별 작업에 매몰되지 않고 큰 방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스프린트 중에 판단이 필요할 때, "이것이 스프린트 목표에 부합하는가"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작업 목록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그것들이 향하는 하나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은 플래닝의 조건입니다.
## 참여자와 준비
스프린트 플래닝에는 스크럼 팀 전체가 참여합니다. 제품 책임자는 우선순위와 방향을 제시하고, 개발팀은 무엇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판단하며, 스크럼 마스터는 회의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돕습니다.
회의가 효율적이려면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제품 백로그가 미리 잘 정제되어 있어야 합니다. 상위 항목들이 명확하게 준비되어 있으면, 플래닝에서 무엇을 할지 빠르게 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백로그가 엉망이면, 플래닝 회의에서 항목을 이해하고 정리하느라 시간을 다 써버립니다. 그래서 평소의 백로그 정제가 좋은 플래닝의 밑거름입니다.
## 마무리
스프린트 플래닝은 이번 스프린트에 무엇을, 어떻게 할지 정하는 회의로, 스프린트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무엇을"과 "어떻게"라는 두 질문에 답하고, 벨로시티를 참고해 현실적인 양을 담으며, 스프린트 목표를 세워 큰 방향을 유지합니다. 잘 정제된 백로그가 효율적인 플래닝의 밑바탕입니다.
스프린트가 계획대로 시작됐다면, 이제 매일의 리듬을 만들 차례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데일리 스크럼을 다루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