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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기준과 완료 정의(DoD)는 어떻게 다른가: 개발 완료를 가르는 두 기준

요지

  • 인수기준은 인도물 하나하나에 붙는 조건이다. 「이 기능이 이렇게 동작하면 받아 주겠다」는 약속으로, 인도물마다 내용이 다르다.
  • 완료 정의(DoD)는 이 글에서는 팀이 모든 작업에 똑같이 적용하는 점검표로 본다. 「무엇을 만들든 이것까지 해야 끝났다고 말한다」는 팀의 약속이다.
  • 그래서 둘 중 하나만으로는 「다 됐다」를 말할 수 없다. 사용자 스토리 하나가 끝나려면 그 스토리의 인수기준을 채우고, 동시에 팀의 완료 정의도 모두 지켜야 한다.
  • 당장 할 일은 진행 중인 스토리 하나에 인수기준이 적혀 있는지, 팀의 완료 정의가 글로 있는지 보는 것이다(글 끝 「이번 주에 할 일」).
  • 강의 화면이나 실무에서 「수용 기준」, 「작업 완료 기준」이라고도 부르지만, 이 글은 8판 한국어판의 낱말을 따라 「인수기준」과 「완료 정의(DoD)」라고 쓴다.

「개발 완료했습니다」가 서로 다른 뜻일 때

스프린트 리뷰에서 개발 담당이 「로그인 기능 개발 완료했습니다」라고 보고했다고 하자(가상의 예). 제품 책임자가 직접 눌러 보니 비밀번호를 다섯 번 틀려도 계정이 잠기지 않았다. 스토리에 적어 둔 조건 하나가 빠진 것이다. 품질 담당은 다른 데서 걸렸다. 기능은 돌아가지만 코드 리뷰를 받지 않았고 자동 시험도 붙어 있지 않았다.

개발 담당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 화면이 돌아가는 것을 「완료」로 보았을 뿐이다. 제품 책임자는 스토리의 조건을, 품질 담당은 팀이 정한 마무리 절차를 「완료」로 보았다. 세 사람이 서로 다른 기준을 머릿속에 두고 같은 말을 쓴 것이다.

수험생도 같은 곳에서 헷갈린다. 네이버의 PMP 수험 카페에는 인수기준을 준비 정의에 넣어야 하는지 완료 정의에 넣어야 하는지 묻는 글이 올라와 있고, 답한 사람들의 의견이 갈렸다. 실무 블로그에서도 두 말을 같은 뜻으로 섞어 쓰는 글과 엄격히 나누는 글이 함께 보인다.

두 기준을 가르는 세 가지 질문

이 글은 두 말을 다음 세 질문으로 가른다. 표의 「누가 정하는가」와 「모든 작업에 똑같이」는 8판의 정의가 아니라 실무에서 두 기준을 나누어 쓰는 방식을 이 글이 정리한 것이다.

표는 가로로 밀어서 볼 수 있습니다.

질문 인수기준 완료 정의(DoD)
어디에 붙는가 인도물 하나, 사용자 스토리 하나에 붙는다 팀이 만드는 모든 작업에 똑같이 붙는다
누가 정하는가 받을 사람(고객, 제품 책임자)의 기대에서 나온다 팀이 함께 정하고 함께 지킨다
무엇을 확인하는가 그 인도물이 해야 할 일을 하는가 어떤 인도물이든 내놓을 만한 품질과 마무리를 갖추었는가

앞의 로그인 예로 나누어 보면 이렇다.

  • 로그인 스토리의 인수기준(이 스토리에만 해당): 맞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들어가면 첫 화면이 열린다. 비밀번호를 다섯 번 틀리면 계정이 30분 잠긴다. 잠긴 계정에는 잠금 안내가 나온다.
  • 팀의 완료 정의(모든 스토리에 해당): 다른 개발자가 코드 리뷰를 했다. 자동 시험이 붙어 있고 모두 통과한다. 시험 서버에 올려 보았다. 바뀐 화면의 사용 안내를 고쳤다.

다음 스프린트에서 「비밀번호 찾기」 스토리를 만들면 인수기준은 새로 적지만 완료 정의는 그대로 다시 쓴다. 이것이 두 기준의 가장 큰 차이다.

준비 정의와는 어떻게 이어지나

수험생이 헷갈리는 세 번째 말이 준비 정의다(업계에서는 DoR, Definition of Ready라는 줄임말로도 부른다). 준비 정의는 작업을 시작해도 될 만큼 준비가 되었는지 보는 점검표다. 완료 정의가 「끝내도 되는가」를 묻는다면 준비 정의는 「시작해도 되는가」를 묻는다.

세 말은 한 스토리의 시간 순서로 이어진다.

  1. 시작 전(준비 정의): 스토리에 인수기준이 적혀 있는가를 확인한다. 인수기준이 비어 있으면 아직 시작하지 않는다.
  2. 만드는 동안: 인수기준을 보고 만들고, 인수기준에서 시험 항목을 뽑는다.
  3. 끝낼 때(완료 정의): 인수기준을 모두 채웠는지 확인하는 일 자체를 팀의 완료 정의 항목 하나로 둘 수 있다. 여기에 리뷰, 시험, 안내 같은 공통 항목을 함께 본다.

그러니 「인수기준은 준비 정의에 들어가나, 완료 정의에 들어가나」라는 물음에는 「준비 정의는 인수기준이 있는지를 보고, 완료 정의는 인수기준이 채워졌는지를 본다」고 답할 수 있다. 같은 인수기준을 두 점검표가 다른 눈으로 보는 것이다.

PMBOK® 지침서 8판에서는

8판 한국어판은 acceptance criteria를 「인수기준」(붙여 씀)으로 옮겼다. 본문과 용어집을 합쳐 스무 곳쯤 이 말을 쓰고, 「수용 기준」은 그림 안 한 곳에만 나온다. 그래서 이 글은 대표 낱말로 「인수기준」을 쓴다. definition of done은 「완료 정의(DoD)」로 옮겼고 찾아보기를 빼면 본문과 용어집에 세 곳 나온다. 「완료 기준」이라는 말도 한 곳에 보이지만 DoD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 곳은 아니다.

8판이 두 말을 쓰는 자리는 이 글의 구분과 맞닿아 있다.

  • 인수기준은 프로젝트 범위 기술서, 사용자 스토리, WBS 사전, 요구사항 추적 매트릭스처럼 인도물과 요구사항 하나하나를 적는 자리에 나온다. 용어집은 인도물을 받기 전에 채워야 하는 조건이라고 풀이한다.
  • 완료 정의(DoD)는 범위 성과 영역에서 다룬다. 고객에게 내놓아도 되는지 가늠하는 점검표로, 특히 적응형 접근 방식에서 팀이 「끝났다」의 뜻을 맞추는 도구로 설명한다.
  • 품질을 다루는 곳에서는 인도물의 품질을 인수기준과 완료 정의를 다른 기준과 함께 놓고 비추어 본다고 적는다. 둘이 서로 대신하는 말이 아니라 나란히 쓰는 말이라는 뜻이다.
  • 준비 정의는 8판에서 따로 정의된 용어는 아니고, 작업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는지 보는 점검표의 다른 이름으로 한 번 나온다.

이번 주에 할 일

  1. 지금 진행 중인 사용자 스토리 하나를 골라 인수기준이 적혀 있는지 본다. 없으면 「무엇을 보면 받아 주겠는가」를 받을 사람과 세 줄로 적는다.
  2. 팀에 완료 정의가 글로 있는지 확인한다. 없으면 리뷰, 시험, 배포, 안내 가운데 우리 팀이 매번 하는 것만 골라 다섯 줄 안으로 적는다.
  3. 다음 리뷰에서 「완료했습니다」라고 말할 때 「인수기준 몇 개 중 몇 개, 완료 정의 몇 개 중 몇 개」로 바꾸어 말해 본다.

참고

  • PMI, PMBOK® 지침서 8판 영어판과 한국어판(확인일 2026-11-03). 두 말의 번역과 쓰인 자리는 두 판을 직접 찾아 맞대어 본 것이며, 개수는 추출본 기준이라 대략의 값입니다. 문장은 옮기지 않고 우리 말로 설명했습니다.
  • 질문 사례는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검색(2026-11-03)에서 확인했습니다. 글쓴이 이름과 문항 원문은 적지 않았습니다.
  • 두 기준을 가르는 세 가지 질문, 준비 정의와 이어지는 순서, 이번 주에 할 일은 이 글에서 새로 정리한 것이며 PMI가 정한 것이 아닙니다.
  • 스프린트 리뷰 장면과 로그인 스토리, 팀 점검표는 이 글을 위해 만든 가상의 예입니다.
  • 이 글은 PMI의 표준을 한국어로 설명한 독립 해설이며, PMI와 관계가 없습니다.
  • PMI와 PMBOK는 Project Management Institute, Inc.의 상표 및/또는 등록 상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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