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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으로 일정 리스크 읽기

“이 일은 며칠 걸리나요?“라는 질문에 하나의 숫자로 답하면 그 숫자대로 끝나는 일은 드뭅니다. 작업 기간은 원래 들쭉날쭉하기 때문입니다.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은 이 불확실성을 그대로 받아들여, 프로젝트가 언제 끝날지를 확률로 보여 주는 방법입니다.

하나의 숫자 대신 범위로 추정하기

시뮬레이션의 출발점은 작업마다 세 가지 값을 추정하는 것입니다.

  • 낙관치: 모든 일이 잘 풀릴 때의 기간
  • 최빈치: 가장 그럴듯한 기간
  • 비관치: 일이 꼬일 때의 기간

예를 들어 작업 세 개가 차례로 이어진다고 합시다(숫자는 설명을 위한 예입니다).

작업 낙관치 최빈치 비관치
설계 8일 10일 16일
개발 준비 4일 5일 9일
시험 9일 12일 20일

최빈치만 더하면 27일입니다. 보통은 이 숫자를 일정으로 보고합니다.

시뮬레이션은 이렇게 돈다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은 컴퓨터가 작업마다 범위 안에서 기간을 무작위로 하나씩 뽑아 전체 기간을 계산하는 일을 수천에서 수만 번 되풀이합니다. 뽑힐 가능성은 최빈치 근처가 가장 높고, 낙관치와 비관치 쪽으로 갈수록 낮아지게 정합니다(이 예에서는 삼각분포를 썼습니다. 분포를 달리 정하면 결과도 조금 달라집니다). 이렇게 모인 결과로 “며칠 안에 끝날 확률이 몇 %인가”를 그릴 수 있습니다.

결과를 읽는 법

위의 예를 10만 번 시뮬레이션하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 27일 안에 끝날 확률: 약 9%
  • 50% 확률로 끝나는 기간: 약 31일
  • 80% 확률로 끝나는 기간: 약 34일
  • 90% 확률로 끝나는 기간: 약 35일

놀라운 점은 최빈치를 더한 27일 안에 끝날 확률이 10%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예처럼 작업마다 늦어질 여지가 빨라질 여지보다 크면, 그 차이가 쌓여 전체 기간이 뒤로 밀립니다. 최빈치 합으로 약속한 일정이 어긋나기 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일정 약속에 쓰는 법

시뮬레이션 결과가 있으면 일정을 확률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34일이면 80% 확률로 끝납니다”처럼 말하면 경영진이나 고객이 리스크를 함께 판단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얼마나 확실한 약속을 원하는지에 따라 50%, 80%, 90% 가운데 기준을 정하면 됩니다.

시뮬레이션은 엑셀의 난수 함수로도 간단히 해 볼 수 있고, 일정 리스크 분석 전용 도구를 쓰면 작업 사이의 연결과 여러 경로까지 반영할 수 있습니다. 어떤 도구를 쓰든 결과의 품질은 세 값 추정의 품질에 달려 있습니다. 지난 프로젝트의 실적 기록을 바탕으로 추정하세요.

결과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다시 돌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끝난 작업은 실제 기간으로 바꾸고 남은 작업만 범위로 두면, 완료 확률이 어떻게 바뀌는지 볼 수 있습니다. 80% 확률 날짜가 계속 뒤로 밀린다면 일정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정리

작업 기간은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범위입니다.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은 그 범위를 수만 번 조합해 프로젝트가 끝날 확률을 보여 줍니다. 이 예에서 최빈치 합 27일은 9%의 확률이었고, 80% 확률은 34일이었습니다. 일정을 약속할 때는 하나의 날짜 대신 확률과 함께 말해 보세요.

참고(확인 2026-10-03)

  • 예의 결과는 서비스개발팀이 삼각분포로 10만 번 시뮬레이션해 계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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