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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점수(FP)로 소프트웨어 규모 산정하기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얼마가 들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얼마나 큰 소프트웨어인가”를 재야 합니다. 코드 줄 수로 재면 언어와 개발자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만들기 전에는 알 수도 없습니다. 기능점수(FP, Function Point)는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기준으로 규모를 재는 방법입니다. 국내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의 대가 산정에도 쓰입니다.

기능점수의 생각

기능점수는 소프트웨어 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가 아니라, 사용자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셉니다. 같은 기능이라면 어떤 언어로 만들든 기능점수는 같습니다. 그래서 요구사항이 정리되는 단계, 곧 만들기 전에도 규모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세는가

기능점수는 기능을 크게 두 갈래, 다섯 종류로 나누어 셉니다.

데이터 기능

  • 내부 논리 파일(ILF): 이 시스템이 직접 저장하고 관리하는 데이터 묶음. 예: 고객 정보
  • 외부 연계 파일(EIF): 다른 시스템이 관리하고 이 시스템은 참조만 하는 데이터. 예: 다른 시스템의 상품 목록

트랜잭션 기능

  • 외부 입력(EI): 데이터를 넣거나 고치는 기능. 예: 고객 등록
  • 외부 출력(EO): 계산이나 가공을 거쳐 내보내는 기능. 예: 월별 매출 보고서
  • 외부 조회(EQ): 가공 없이 찾아 보여 주는 기능. 예: 고객 정보 조회

각 기능은 복잡도에 따라 점수가 다르게 매겨지고, 이를 모두 더해 기능점수를 구합니다.

세는 방법은 상세도에 따라 나뉩니다. 기능마다 복잡도를 따져 세는 정통법은 정확하지만 요구사항이 자세히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사업 초기에는 기능의 개수만 세고 종류별 평균 점수를 곱하는 간이법을 쓰기도 합니다. 예산을 세우는 단계에서는 간이법으로 추정하고, 설계가 진행되면 정통법으로 다시 세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계별로 어떤 방법을 쓸지는 가이드를 따르세요. 요구가 바뀌면 늘어나거나 줄어든 기능점수를 세어 추가 비용 협의의 근거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국내 공공 사업에서의 쓰임

국내에서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소프트웨어 사업 대가 산정 가이드를 펴내며, 기능점수에 기능점수당 단가를 곱하고 보정 계수를 반영한 뒤 이윤 등을 더해 소프트웨어 개발비를 구합니다. 단가는 해마다 바뀌므로 자세한 계산식과 단가는 최신 가이드를 확인하세요.

쓸 때 조심할 점

  • 세는 사람마다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기준으로 세도록 사내 기준과 사례를 만들어 두고, 가능하면 경험 있는 사람이 검토합니다.
  • 기능점수는 규모이지 노력이 아닙니다. 같은 기능점수라도 팀의 숙련도, 기술 환경, 품질 요구에 따라 드는 노력은 다릅니다. 노력과 일정 추정에는 조직의 생산성 실적을 함께 씁니다.

정리

기능점수는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다섯 종류로 나누어 세는 규모 측정 방법입니다. 만들기 전에도 규모를 추정할 수 있어 예산 수립과 대가 산정, 변경 협의에 쓰입니다. 국내 공공 사업이라면 최신 대가 산정 가이드의 단가와 방법을 확인하고, 사내 기준을 만들어 세는 사람마다 결과가 흔들리지 않게 하세요.

참고(확인 2026-10-03)

  •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SW사업 대가산정 가이드」(해마다 개정)
  • 다섯 종류의 기능 구분(ILF, EIF, EI, EO, EQ)은 기능점수 분석에서 널리 쓰이는 구분을 따랐고, 설명과 예는 이 글에서 새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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