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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목표와 OKR: 목표를 정렬하는 법

전략과 비전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것이 팀의 일상적인 목표로 번역되지 않으면 실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분기에 우리가 이뤄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답하는 것이 목표 설정입니다. 그리고 이 목표를 조직 전체가 한 방향으로 정렬시키는 대표적인 도구가 OKR입니다. 이 글에서 프로덕트 목표를 세우고 OKR로 정렬하는 법을 정리하겠습니다.

왜 목표가 필요한가

목표는 전략과 실행을 잇는 다리입니다. 비전이 먼 방향이라면, 목표는 “지금부터 정해진 기간 동안 무엇을 이룰 것인가”라는 손에 잡히는 이정표입니다.

명확한 목표가 있으면 팀은 무엇에 집중할지 알게 되고, 진척을 측정할 수 있으며, 무엇이 우선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목표가 흐릿하면 팀은 바쁘게 일하지만 정작 무엇을 향해 가는지 모르게 됩니다. 활동은 많은데 성과는 없는 상태에 빠지기 쉽죠.

산출물이 아니라 성과를 목표로

목표 설정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이 있습니다. 산출물(output)이 아니라 성과(outcome)를 목표로 삼는 것입니다.

산출물은 “우리가 무엇을 만들었는가”이고, 성과는 “그것이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가”입니다. “새 기능 3개 출시”는 산출물이고, “사용자 재방문율 20% 향상”은 성과입니다. 산출물을 목표로 삼으면 기능을 찍어내는 데 몰두하게 되지만, 성과를 목표로 삼으면 실제로 가치를 만드는 데 집중하게 됩니다.

좋은 프로덕트 목표는 “무엇을 만들겠다”가 아니라 “어떤 성과를 이루겠다”로 표현됩니다. 이것이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핵심 사고방식입니다.

OKR이란 무엇인가

OKR은 목표를 설정하고 정렬하는 프레임워크로, 인텔의 앤디 그로브(Andy Grove)가 처음 만들었고 존 도어(John Doerr)가 널리 알렸습니다. 두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목표(Objective) 와 핵심 결과(Key Results) 입니다.

목표(O) 는 “무엇을 이루려 하는가”입니다. 영감을 주고 방향을 제시하는, 다소 도전적인 서술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우리 제품 없이는 일할 수 없게 만든다” 같은 것이죠.

핵심 결과(KR) 는 “그 목표를 이뤘는지 어떻게 알 것인가”입니다. 목표의 달성을 측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표들입니다. 예를 들어 “주간 활성 사용자 30% 증가”, “재방문율 25% 달성” 같은 것입니다.

즉 목표는 방향을, 핵심 결과는 그 방향으로 얼마나 갔는지를 나타냅니다. 이 둘이 짝을 이루어, 영감을 주면서도 측정 가능한 목표 체계를 만듭니다.

OKR의 진짜 가치: 정렬

OKR의 가장 큰 가치는 조직 전체를 한 방향으로 정렬시키는 데 있습니다.

회사의 상위 OKR이 있고, 그 아래 각 팀과 개인의 OKR이 연결됩니다. 이렇게 하면 모두가 자신의 일이 조직의 큰 목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각자 열심히 일하는데 방향이 제각각인 상황을 막고, 모두의 노력이 하나의 목표로 모이게 하는 것이죠. 프로덕트 매니저에게 OKR은 자신의 제품 목표를 조직의 전략과 연결하는 도구가 됩니다.

OKR을 쓸 때 주의할 점

OKR은 강력하지만, 잘못 쓰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너무 많이 세우지 않습니다. OKR의 핵심은 집중입니다. 목표가 너무 많으면 집중이 흩어져 아무것도 제대로 이루지 못합니다. 정말 중요한 소수에 집중해야 합니다.

핵심 결과를 산출물로 채우지 않습니다. “기능 5개 출시” 같은 산출물을 KR로 삼으면, OKR이 그냥 할 일 목록이 되어버립니다. KR은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여야 합니다.

압박 도구로 쓰지 않습니다. OKR을 무조건 100% 달성해야 하는 할당량으로 쓰면, 팀은 안전하고 쉬운 목표만 세우게 됩니다. OKR은 도전을 장려하고 방향을 정렬하는 도구이지, 사람을 다그치는 채찍이 아닙니다.

마무리

프로덕트 목표는 전략과 실행을 잇는 이정표이며, 산출물이 아니라 성과를 목표로 삼는 것이 핵심입니다. OKR은 방향을 제시하는 목표(O)와 이를 측정하는 핵심 결과(KR)로 목표를 정렬하는 프레임워크로, 조직 전체를 한 방향으로 모으는 데 강력합니다. 다만 소수에 집중하고, KR을 성과로 채우며, 압박이 아닌 정렬 도구로 써야 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정렬했다면, 제품이 실제로 어떻게 가치를 돈으로 바꾸는지 이해할 차례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화를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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